로캣: Benji & Cookie

[벵갈고양이] 30년 가까이 '개'만 키웠던 제가 뱅갈냥이 집사 입문

My Hiss-Story

아꺵이 벤지 자는 모습이에요~~
벤지를 처음 입양했을 때입니다^^! 

안녕하세요 벤지 + 쿠키 아빠입니다!

오늘은 제가 초보집사가 된 계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 첫째 아들 벤지의 품종은 뱅갈이고요, 2018년 3월 29일에 태어났어요 ^^! 

저는 사실 30년 가까이 개를 키웠었어요. 어려서부터 개를 너무 좋아해서 진돗개, 슈냐우저, 포메라니안을 키웠었고. 마지막으로 영원히 저와 함께 할줄 알았던, 14년 넘게 제 곁을 지켜준 푸들 '얌전이'가 노환으로 2017년에 죽고 나서 또 다시 애완견을 떠나보낼 자신이 없어 1년 넘게 애완동물을 키우지 못했어요... 

오랜만에 사진 보니까 얌전이가 정말 보고싶네요..ㅠㅠ

그러다가 이듬해 결혼을 하면서 평소에 와이프가 좋아하던 벵갈 고양이를 용기내서 입양했습니다. 주변에서 고양이는 개와 많이 다르다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만류했지만, 제가 동물을 본래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이라 자신이 있었어요 ^^; 

고양이를 무조건 좋아할 자신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잘 '키울' 자신이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우선 고양이에 대한 책 한권을 구매해서 공부했습니다. 저희가 사람을 새로 사귈 때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잖아요?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대화가 가능한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그 동물의 습성, 훈련방법, 소통방법 등을 공부해야지만 올바르게 반려동물을 이해하고 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독자도 고양이가 처음이라면, 꼭 책이 아니라도 각자의 방법으로 공부하실 것을 권면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에게 필요한 준비물들을 장만한 후 드디어 벤지를 입양했어요. 

제 이불 속에 들어와 자는 벤지 너무 귀엽죠? ㅎㅎㅎ

개와 달리 고양이는 독립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벤지와 함께 살면서 이는 제 편견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고양이도 분명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고양이도 집사와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소통을 하며 집사의 역량에 따라 훈련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개 보다 사람과의 소통방법이 섬세하여, 반려묘의 행동을 잘 파악하시면 냥이와 소통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아깽이 벤지 자는 모습은 행복 바이러스였답니다 ㅎㅎㅎ
저와 친해지고 나서는 항상 이렇게 제 주변을 맴돌았어요 ^^

물론 저처럼 평생 반려견만 키우다 집사 입문하시는 독자분은 다소 답답함을 느끼실 수 있다는 점 이해합니다. 제 경험으로 고양이는 반려견보다 신뢰를 얻고 친해지는데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반려묘를 조금 더 이해하실려고 노력하고 기달려 주시면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질 순간이 분명 올 것이라고 또 믿습니다. 혹시 따로 어려움이나 궁굼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이메일 (benjieandcookie@gmail.com) 주세요! 초보집사의 필수 덕목은 많이 질문하고 많이 배우는 것입니다^^!